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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형사들의 기상천외한 잠복근무

by 기업 채용 소식통 2023. 9. 22.
극한직업 포스터

존폐의 위기에 놓인 마약 단속반

경찰서장은 마약 단속반의 고 반장(류승룡)에게 강력반이 이번에 조직폭력배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마약을 2kg이나 압수해서 고 반장의 후배인 최반장이 진급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력반이 마약 단속반이 해야 할 일까지 도맡아 하니 마약 단속반을 없애겠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불철주야 수사에 매진하지만 실적은 늘 바닥이었던 마약 단속반은 경찰서 내에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게 되어 해체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강력반 최반장은 마약 단속반 고 반장에게 중국으로 도피한 마약계의 거물인 이무배가 곧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마약 단속반에서 이무배를 검거하고 강력반이 조폭을 잡겠다며 공조 요청을 합니다. 팀이 해체될 위기에 처한 고 반장은 가릴 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공조 요청에 응하게 되었고 어떻게 이무배를 잡을 수 있을까 고심하던 그때 이무배의 아지트로 들어가는 건너편에 위치한 치킨집의 배달원을 보게 됩니다. 치킨집 사장님께 앞 건물에서 치킨을 자주 배달시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은 마약 단속반은 이제부터 치킨집에서 잠복근무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하필 이때, 사장님은 매출이 안 나와서 장사를 접으려고 치킨집을 내놓았다며 오늘이 마지막 영업이라고 합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마약 단속반은 밤낮으로 감시하기 위해 치킨집을 인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치킨집에서 치킨을 팔지 않는다면 의심을 받게 되는 건 시간문제였습니다. 하는 수없이 이들은 치킨 장사를 하기로 합니다.

 

낮에는 치킨 장사 밤에는 잠복근무

형사들이 치킨을 맛있게 만들 리 만무했지만 고향인 수원에서 양념 갈비 소스 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았다는 마 형사 덕에 '수원 왕갈비 통닭'이 탄생하면서 치킨집 앞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그야말로 대박이 터진 셈이죠. 뜻밖의 성공으로 점점 이무배를 검거하기 위한 잠복근무는 뒷전이 되고 치킨 장사에 매진하게 됩니다. 치킨집의 인기가 날로 상승해 어느덧 방송 출연 요청도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은 형사 신분이었기 때문에 거절하게 되고 이에 앙심을 품은 방송국 PD는 수원 왕갈비 통닭에 대한 보복성 영상을 내보냈고 매출은 급락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이무배는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때마침 형사들은 치킨집을 되살리기 위해서 수원 왕갈비 통닭을 프랜차이즈화 하자는 제안에 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국에 있는 수원 왕갈비 통닭의 분점에서 갖가지 문제들이 발생했고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매일 치킨이 같은 곳으로 배달되고 치킨을 먹지도 않고 통째로 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고 보니 이무배가 전국의 치킨 체인점을 마약 운반 경로로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형사들은 이무배 일당이 유통 거래상 테드 창에게 물건을 건네는 순간을 잡기로 합니다. 형사들이 수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 한 명이 각종 무술의 유단자였기 때문에 범인 전부를 검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실적을 세운 덕에 마약 단속반의 팀원들 모두 특진을 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됩니다.

 

극한 직업 감상평

영화 극한직업은 다소 현실적이고도 무거울 수밖에 없는 소재를 굉장히 재치 넘치고 유쾌하게 풀어갑니다. 곳곳에 심긴 유머 장치들 덕분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박장대소를 유발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여기에는 물론 배우들의 찰진 대사도 한몫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세대 간에 다 같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흔치 않은 작품이었고 아마도 이 영화가 억지스러운 신파 요소, 가학적이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없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 또한 독특합니다. 보통 이런 소재의 범죄 영화들은 수사 과정이 중심이 되어 액션신이 많고 잔인하고 폭력적이기 마련인데 여기선 뜬금없이 치킨을 팔기 시작하고 또 그 치킨집이 맛집으로 자리매김하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런 상황을 불러일으킨 배우들의 캐릭터들도 각자의 개성이 살아 있어서 한시도 지루할 틈 없이 집중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개봉 15일 만에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넘고 누적 관객 수는 역대 2순위, 한국 영화에서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것만 봐도 한국인 정서에 잘 맞는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