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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엘리멘탈> 줄거리, 결말 해석 및 감상평

by 기업 채용 소식통 2023. 9. 5.

엘리멘탈 포스터

엘리멘탈 시티, 섞일 수 없는 다양한 요소가 공존하는 세상

불 원소 나라에 재앙이 덮쳐서 살던 곳이 황폐해지자 버니와 신더 부부는 배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해 엘리멘탈 시티로 이주합니다. 그곳은 물, , 공기 등 다양한 원소들이 어울려 살고 있었지만 유독 불은 모든 것을 태워 없애는 성질 때문에 다른 원소들에게 배척당하는 나라였습니다. 집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발품을 팔아보지만 불이라는 이유로 다른 원소들에게 외면받기 일쑤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불의 부부는 엘리멘탈 시티에 파이어 플레이스라는 가게를 운영하며 무사히 정착했고 시간이 흘러 외동딸을 낳습니다. 남편 버니는 고향에서 들고 온 랜턴에서 불 원소의 전통이자, 그들이 더욱 밝게 빛날 수 있게 해주는 푸른 불을 집어서 아이에게 넣어주고는 엠버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버니와 신더 부부가 엘리멘탈 시티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불 원소는 극소수였기 때문에 정착하기 매우 힘든 과정을 거쳤지만 그들 덕분에 파이어 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불 원소들이 모여들게 되었고 부부의 가게는 문전성시를 이루게 됩니다. 그렇게 형성된 파이어 타운은 엘리멘탈 시티에서 소수자인 불 원소들의 유일한 집터이자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어른이 된 엠버는 얼른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아서 자신이 직접 운영하고 싶어 했고 버니 역시 노쇠해지면서 언젠가 딸 엠버에게 응당 자신의 가게를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딸의 참을성 없고 다혈질적인 성격 때문에 그는 고심합니다. 진상 고객이 오면 엠버는 참지 못하고 자주 폭발해 버렸고 가게 안을 새까맣게 태워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는 엠버를 시험하기 위해서 홀로 손님맞이를 해보라고 합니다. 드디어 가게를 물려받을 기회를 얻게 된 그녀였지만 기대도 잠시, 가게 내부의 고객들이 속사포로 불평불만을 쏟아내자 엠버는 화가 점점 치밀어 올라 지하실로 달려가 꾹 참아온 분노를 폭발합니다.

 

파이어 시티에 닥친 위기 상황

그 순간 지하실에 연결된 수도관에 균열이 생겨 터지면서 수도관을 타고 흘러온 수도 검사관 웨이드가 튀어나옵니다. 그는 물 원소로 이뤄져 있었고 자신이 물이 새는 것을 조사하다가 빨려 들어왔다며 이 문제로 직장에서 쫓겨날까 봐 염려하고 있었습니다. 엠버는 아버지가 자신에게 실망할까 걱정돼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웨이드에게 당장 나가라고 소리치지만 웨이드는 균열이 일어난 수도관을 살펴보다 위반 딱지를 끊습니다. 엠버는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 온 파이어 플레이스가 잘못될까 두려워 애걸복걸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허가를 안 받고 지은 불법 건축물이기 때문에 폐업조치까지 갈 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그러고 나서 교대 시간 되기 전에 빨리 이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며 웨이드는 회사로 달렸고 그 뒤를 엠버가 쫓아갑니다. 엠버는 웨이드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그는 신고서를 담당자에게 연결된 파이프 관에 넣어버립니다. 엠버는 파이어 플레이스는 아버지의 오랜 꿈이었고 이제는 날 믿고 가게를 맡기시지도 않을 거라며 크게 상심합니다. 웨이드는 엠버의 하소연에 감명받아 담당자에게 데려다줄 테니 그를 설득해 보라고 제안합니다. 웨이드는 담당자인 흙 원소 펀에게 엠버의 사정을 대신 말했고 남의 개인사를 함부로 말한 것에 화가 난 엠버가 폭발하자 홀라당 타버린 펀은 신고서를 처리해 버립니다. 그러고 나서 가게가 일주일 내에 폐업될 것이라는 안내문을 건네줍니다. 풀이 죽어 가게로 도착한 엠버는 비를 맞으며 힘겹게 수도관을 고치던 아버지께 죄송스러운 마음에 수도 조사관을 쫓아갔지만 놓쳤다고 대충 둘러댑니다. 힘들어하는 아빠를 위로하던 엄마는 엠버에게 자신들이 폭풍우 때문에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단 것을 설명해 줍니다.

 

결말 해석 및 감상평

엠버는 가족들에게 나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드시 막을 거라고 결심한 후 웨이드의 상관 게일을 만나기 위해 웨이드와 함께 찾아갑니다. 엠버가 게일에게 가게에서 자꾸 물이 샌다고 말하자 게일은 파이어 타운은 이미 전부터 단수되었을 거라며 원인을 찾기 위해 가게를 부숴봐야 한다고 답합니다. 엠버는 아버지가 평생을 바쳐서 일군 가게를 부술 수는 없었기에 물이 새는 원인을 찾아서 기한 내에 수리한다면 위반 딱지는 없었던 일로 하기로 게일과 약속합니다. 앰버와 웨이드는 파이어 시티에 들이닥치는 물을 막기 위해서 서로 힘을 합쳤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몇 번의 데이트를 통해서 둘은 더욱 가까워지게 됐지만 물과 불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자라온 엠버는 자신의 감정을 누르려고 애씁니다. 그럴 때마다 웨이드는 엠버 마음속 편견들을 걷어내면서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엠버의 생각을 바꿔놓기 위해 설득합니다. 엠버의 엄마는 물과 불은 서로 섞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웨이드가 자신의 몸에 빛을 반사시켜 자신도 엠버처럼 나뭇가지에 불을 지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리고 웨이드의 가족들과 식사 자리에서 엠버가 유리공예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해 자존감을 높여 줍니다. 둘은 용기 내서 서로의 손바닥을 맞대어 봅니다. 예상과 달리 둘은 증발해버리지 않았고 둘은 서로를 꼭 껴안아줍니다. 엠버는 웨이드로 인해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이 하고 싶은지 깨닫게 됩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가게를 물려받지 않고 파이어 타운을 떠나 웨이드와 새 출발을 선택합니다. 엠버의 부모님은 그녀의 마지막을 축복해 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엘리멘탈은 서로 섞일 수 없는 정반대의 요소들도 세대 갈등을 뛰어넘어 화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