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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할리퀸의 등장, 영화 <크루엘라>

by 기업 채용 소식통 2023. 5. 26.

크루엘라 포스터

표정과 광기가 관객을 압도하는 할리퀸의 등장

영화 크루엘라는 ‘101 달마시안’의 악역인 크루엘라 드 빌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스핀 오프 작품입니다. 엠마 스톤은 '라라랜드'에 이어 역대급 인생 캐릭터를 또 탄생시켰고 그녀가 입고 나오는 모든 의상과 배경이 되는 스틸 컷 한 장면 한 장면은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영화의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주인공인 크루엘라에게 뒤지지 않는 포스와 화려함으로 포장된 엠마 톰슨은 그녀와 대결구도를 형성하면서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날 때부터 남달랐던 에스텔라(엠마 스톤)는 어머니 캐서린(에밀리 비샴)에게 남들 눈에 튀지 말고 얌전히 지내라는 훈육을 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에스텔라’라는 흔한 이름을 지어준 것만 보아도 에스텔라가 평범하게 잘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그녀의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착하고 성실하게만 자라달라는 어머니의 바람과는 달리, 에스텔라는 학교생활에서부터 툭하면 싸움박질에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은 가만두지 않는 대장부 같은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결국 에스텔라에게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된 어머니는 그녀가 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던 날, 도리어 자퇴시키겠다며 교장선생님께 통보하고 그 길로 런던으로 건너가 에스텔라가 꿈꾸던 대로 패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결심합니다. 그녀는 런던으로 가는 중 대저택에서 남작 부인이 개최하는 패션쇼에 들러, 그 집의 주인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정평이 나있는 바로네스(엠마 톰슨)에게 생활비를 부탁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곳에서 사고로 인해 절벽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했고 홀로 런던까지 가게 된 에스텔라는 리젠트 공원의 분수 앞에서 어머니와 어머니가 지어준 이름인 에스텔라와 작별을 고하고 크루엘라로 살아가기로 다짐합니다.

우아하고 고상한 사이코, 악당 크루엘라의 탄생!

크루엘라는 리젠트 분수 앞에서 노숙을 하게 되었고 다음 날, 근처에서 소매치기로 생계를 유지해 오던 두 소년 재스퍼(조엘 프라이)와 호세스(폴 월터 하우저)를 알게 되어 함께 가족이 되기로 하고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소매치기와 강도 짓을 일삼으며 생계를 유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구성원인 재스퍼가 유명 패션 디자이너 바로네스의 매장이 입점해 있는 백화점에 크루엘라의 이력서를 넣게 되고 그곳에서 임시로 청소부가 된 크루엘라는 몇 달 동안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면서 관리자에게 한 번만 재봉을 할 수 있게 기회를 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녀가 출신성분도 불분명했기 때문에 관리자는 그녀의 부탁을 들어줄 리 만무했습니다. 실망감에 술을 진탕 마신 밤에 관리자의 사무실을 청소하다 쇼윈도에 옷을 만들어 전시합니다. 다음날 때마침 바로네스가 쇼윈도에 전시된 크루엘라의 작품을 보게 되고 그녀의 재능을 단번에 알아봅니다. 바로네스는 그녀를 자신의 디자이너로 고용해서 프로 디자이너의 반열에 올려주고 크루엘라의 공을 모두 자신의 자산으로 삼습니다. 재스퍼 덕에 크루엘라는 디자이너로서 살아갈 기회를 얻게 됐지만 우연히 바로네스가 어머니 유품인 목걸이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경악합니다. 왜냐하면 절벽에서 어머니를 밀어버린 자가 바로네스였던 것을 직감했기 때문입니다.

슬픔의 마지막 단계: 복수

크루엘라는 흑화 되어서 바로네스에게 복수를 결심합니다. 재스퍼와 호라스는 생계를 위해 가족이 된 크루엘라의 복수를 돕고 있었지만 복수가 선을 넘어 그녀 자신까지 망가뜨린다고 판단하자 복수를 멈출 것을 종용합니다. 하지만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녀에게 실망해 거리를 둡니다. 크루엘라가 바로네스에게 완벽한 피의 복수를 이루려던 찰나, 모든 정황을 알게 된 바로네스는 크루엘라와 그녀의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던 건물에 불을 지르고 그녀를 죽이려 합니다. 크루엘라가 정신을 차리자 바로네스의 부하인 보리스(마크 스트롱)가 실은 크루엘라가 바로네스의 딸이었던 것을 말해줍니다. 결국 자신을 낳아준 생모를 용서하느냐 자신을 키워준 어머니에 대한 복수를 하느냐의 딜레마에 놓이게 됩니다. 크루엘라는 바로네스에게 복수하는 걸 택했으나 이전과는 달리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하는 방향으로 건설적인 복수를 택합니다. 마침내 크루엘라는 패션계의 거물이 되면서 자신을 파괴하지 않고 복수의 성공을 이루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